NY 20080712-저녁 혼자 걷기 :: 2010/05/23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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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으로 오랜만에 이어지는 글이다. 2년 전 일을 여태 쓰고 있다니. 2008년 9월 자카르타 다녀온 것과 2009년 캘리포니아 휴가는 과연 언제 정리할 수 있을까?

아무튼, 2주 간의 파나마 트레이닝을 마치고 다시 돌아온 뉴욕!! 먼저번 묵었던 맨해튼브로드웨이 호텔의 높은 가격(과 수준 낮은 서비스)에 깜놀했던 나는 이번엔 저렴한 호스텔을 찾아내서 들어가게 되었다. 아쉽게도 여행 후 시간이 많이 지나서 정확한 이름과 위치를 잊어버렸다. 브라이언트 파크 근처였다는 것 밖엔.....

보이는 것처럼 침대 하나만 들어가는 작은 방이지만, 어설픈 호텔보다 위생적이고 안락한 곳이었다. 어차피 20시간도 못 지내고 나갈 곳인데 뭐. 주로 일본인들과 한인 여행객들이 이용하는 이 곳은 맨하튼 한복판에 위치하고 있어서 잠만 자면 그만인 나그네들에게는 딱 맞는 곳인 듯 하다. 단점이 있다면 뭐...대개의 호스텔이 그렇듯이 엘리베이터가 없다는 점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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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를 가야 할까 고민하다가 우선 숙소에서 가까운 브라이언트 파크로 갔다. 벌써 날이 많이 저물어 있었지만 그래도 잔디밭에 앉아 신문 읽는 사람들, 낮잠도 아닐텐데 찬 데 누워 쿨쿨 자고 있는 사람들(감기들라...홈리스인가?), 친구들과의 수다로 여유로운 주말 저녁을 보내고 있는 사람들로 가득찬 공원의 모습이 보기 좋았다. 플래쉬를 터트리면서까지 사진을 찍고 싶지는 않았기에, 불이 환히 밝혀진, 눈에 익은 분수에서만 살짝 한 컷. 프렌즈 타이틀 촬영한 곳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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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이언트 파크와 공립도서관을 지나 42번가를 따라 동쪽으로 걷기 시작했다. 수많은 영화와 드라마를 통해 서울에 있는 그 어느 빌딩보다도 익숙해진 크라이슬러 빌딩이 보였다. 워낙 크고 높은 빌딩이 많은 뉴욕이기에 그리 웅장해 보이진 않았지만, 그래도 보석으로 지은 탑 같은 느낌이 드는 참 아름다운 건물이다. 문도 예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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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여쁜 크라이슬러를 바라보며 좀 더 걸어가니 42번가와 Vanderbilt Avenue가 만나는 곳에 Grand Central 역이 있었다. 내가 본 기차역 중에선 가장 아름다운 곳이었고, 금방이라도 떠날 수 있을 것 같은  자유로운 기분을 느끼게 하는 곳이었다. 다음날 한국으로 돌아와야 하는 일정만 아니었음, 대륙횡단표를 질렀을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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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번가와 2rd Avenue의 교차로에서 좌회전하여 43,44번가 쪽으로 접어드니 예쁜 북까페가 나타났다. 들어가보고 싶었지만 아쉽게도 닫혀 있었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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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날 산책의 중간 목표점으로 잡았던 UN 본부에 도착했는데, 이제 정말 햇빛이 하나도 없어져 버려서 그림자같은 모습밖엔 볼 수 없었다. ㅠ.ㅠ 뭐.....또 올 수 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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