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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0707~080712 파나마 둘째 주 :: 2010/03/11 10:52/파나마
![]() ![]() 교육 기간 내내 날씨는 변덕이 심했다. 맨 처음 사진처럼 화창했다가 위 사진처럼 우중충했다가 폭우가 쏟아졌다가 다시 맑아지고. 이런 현상이 하루에도 몇 번씩 반복 되었고, 천둥 번개도 수시로 쳤다. 실내에서도 그 소리는 위협적일 만큼 크게 들렸다. 그리고 외부 날씨와 상관 없이 교육 장소는 항상 냉장고 속처럼 추웠다. 에어컨이 너무해. ![]() ![]() ![]() 금요일, 마지막 교육을 받으면서 2주일간 내가 교육 받았던 자리를 찍어 보았다. ![]() ![]() ![]() 전화비 생각에 기분이 썩 좋지는 않았지만, 지난 일은 지난 일. 차창 밖으로 펼쳐진 해변과 올드타운의 풍경을 바라보며 파나마에서의 마지막 순간을 즐기는 데 집중했다. ![]() 언제 또 올 수 있을지 모르지만, 항상 마음 속에 그리운 곳으로 간직될 것 같다. "파나마" 분류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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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0706 감보아리조트 몽키아일랜드 :: 2009/06/27 15:53/파나마
![]() 투어 예약을 마치고 리조트를 살펴보니....이야, 진짜진짜 좋다 좋아. 수영장도 넓고, 푸른 숲이 우거져있고, 운하가 내려다보이는 전망도 끝내주고....로비도 엄청 넓고 앉아서 쉬기 좋았다. 기념품샵도 크고. 내가 묵었던 곳도 나름 쾌적하고 안락하고 시내에서 가깝다는 장점이 있지만, 여긴 정말 몇칠 쉬고 갈만한 곳 같았다. 물론 다른 일 때문에 어차피 방문하는 사람들이나 여기 사는 부자들한테나 말이지만. 외국인이라면 굳이 파나마에 와서 저런 리조트에서 쉴 필요가 없지 않나? 그 돈이면 솔직히 더 좋은 곳이 얼마나 많은데........태평양이나 인도양의 섬나라를 가든지, 카리브해에서 쉬든지.... 파나마는 사실 외국인 입장에서 보면 놀 것, 볼 것, 할 것이 별로 없는 나라 같다. 길게 있어보면 또 모르겠지만. ![]() ![]() ![]() 좋댄다. 난 지금도 서울대공원 코끼리 열차 같은 것을 참 좋아라 한다.
이 호피 무니 버스도 마음에 들었음. 여행을 다닐 때 양갈래 머리를 하고 다니면 기분이 좋아진다. 나이 따위 신경쓰지 말고 모두들 해보시압!! ![]() ![]() ![]() ![]()
![]() ![]() ![]() ![]() ![]() ![]() 한 시간 넘게 기다려도 트램이 출발을 안해서 걱정했지만, 결국 탈 수 있다는 광고를 듣게 되었다. 자.....이제 트램 타러 갈 시간이다. "파나마" 분류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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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0705(오전) 파나마 운하, 미라플로레스(Miraflores)갑문 :: 2009/06/08 19:03/파나마
토요일 아침. 벌떡 일어나서 로비로 내려갔다. 드디어 드디어 파나마 운하를 볼 수 있게 된 역사적 토요일. ![]() 우선은 갑문을 구경하기 위해 꼭대기층으로 올라가보았다. ![]() ![]() ![]() 그런데 배가 지나가는데 생각보다 시간이 많이 걸려서, 일단 박물관을 먼저 둘러본 후 다시 올라오기로 했다. ![]() ![]() ![]() ![]() ![]() ![]() ![]() ![]() 박물관을 대략 둘러본 후 다시 옥상으로 올라오니, ![]() 운하가 뭐 별거 있냐고 할 수도 있지만, 그래도 대륙의 잘록한 허리(너무 잘록해서 끊어질 듯한, 아니 끊어졌지.)를 관통하는 운하를 내려다보고, 갑문을 통해 수위를 조절하는 것을 지켜볼 수 있어서 나름 유익한 경험이었다. 아니, 사실. 파나마까지 와서 운하를 안 보면 대체 뭘 보겠다는 거야? 운하를 보러 파나마까지 갈 필요는 없을 것 같지만, 파나마에 가게 된다면 운하는 꼭 보는 것이 좋을 것 같다.^^* "나름" 즐거워 즐거워, 신기해 신기해. 날씨가 찌는 듯이 더워져서 우리는 운하 구경을 마치고 다시 미니버스로 향했다. 이제 쇼핑 좀 하고 밥 좀 먹고 시내관광할 차롄가? 사실 혼자 다니면 쇼핑 따윈 제끼고 말겠지만, 스페인어 쥐뿔도 못하면서 개인 행동한다고 돌아다닐 수는 없는 일이다. 동료들 모두가 쇼핑을 가야한다면, 나도 가야겠지. 아무것도 안 산다 할지라도. "파나마" 분류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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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0704 버스 파티(Bus Party), 파나마의 명물(?) :: 2009/05/12 11:12/파나마
![]() 금요일. 휴~ 일주일이 겨우 지나갔다. 그야말로 TGIF가 절로 나오는.... 그런 한 주였다. 다른 사람들에겐 교육이 쉬웠을지 모르겠지만, 그래도 주말이 반가운 것은 모두 마찬가지. 동료들 중에 누군가가 주도해서 Bus Party를 예약하게 되었다. Bus Party는 말 그대로 버스를 타고 시내를 돌면서 파티를 즐기는 것. 파나마에서는 보편적인 관광문화 같았다. 사실 파나마 가기 전에 '걸어서 세계 속으로'의 파나마 편을 미리 보고 갔었는데, 그 방송에서도 이 버스 파틸를 굉장히 유쾌한 즐길거리로 소개하고 있었다. 달리 혼자서 할 만한 것도 없기에 'I'm in'하고 20$을 냈다.(사실 정확한 가격이 기억 안 남.) ![]() 결론부터. Bus Party는 실망스러웠다. 나한테는. 버스 앞쪽의 밴드가 음악으로 흥을 돋구고 버스 뒷쪽의 바에서는 술을 무제한으로 공급하고 있었기 때문에 다른 사람들은 완전 신나서 춤을 추고 있었는데, 난 밴드 음악도 시끄럽기만 하고 술도 못 마시니 흥이 좀처럼 나지를 않았다. 이번 Training 참가자들은 각각 남미, 동유럽, 아시아 사무소에서 온 사람들인데 이 중 주류를 이루는 남미 사람들은 정말 한 서너시간 가까이 앉지도 않고 마시고 추고, 마시고 추고, 마시고 추더라. 내 발은 계속 밟히고.....춤 추던 사람들 사진은 너무 이상하게 나와서 나보다 더 뻘쭘하게 서있던 아시아 남성 동료들의 사진만 살짝 올린다. ![]() 춤추다 지쳐서 들어갔던 식당. 커미션 때문에 여기로 온 것 같다. 뭐 먹을게 없더란 말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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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0629~080702. 파나마 운하 옆 홀리데이 인. 대형 상선이 눈 앞으로 지나가는 곳. :: 2009/04/26 22:29/파나마
#6월 29일 주일 밤,
![]() 그러면 뭐하나. 나랑 같은 비행기에 워싱턴 쪽 직원들도 타고 있는데 그 사람들 나올 때까지 기다려서 한 차로 이동한다고 했다. 왜 뛴걸까. 기다릴건데. 나중에 나온 ![]() ! 체크인할 때 카운터에서 사과를 하나 집어왔다. 누구나 먹을 수 있도록 유리 볼에 담아두었는데, 먹는 사람은 나 뿐인 듯 했다. 난 파란 사과가 정말 좋다. 사과 한 개로 고픈 배를 달래고 샤워하고 머리 말리고 침대 속으로 뛰어들어간 후...죽은 듯이 잤다. #6월 30일 월요일 ![]() 말로만 듣던 파나마 운하를 바로 눈앞에서 보게 되니 너무나 신기했다. 사실 파나마에는 다른 볼거리가 많은 편이 아니기 때문에 파나마 운하가 아무리 보고싶어도 내 돈 내고 오지는 않았을 것이다. 이렇게 출장 덕분에 겸사겸사 볼 수 있게 되어서 너무 좋았다. 홀리데이인은 적적하긴 해도 운하를 코앞에서 볼 수 있는 곳이어서 나에게는 가장 완벽한 숙소였다. 아쉬운 점은 내 방은 수영장에 면해 있어서 운하가 내려다 보이지 않는다는 점.....잉..ㅠ.ㅠ 운하쪽 방에 배정받은 사람들이 너무너무 부러웠다. 첫 날 교육은...혼란 그 자체였다. 처음에 서로 자기소개 하는 시간도 뻘쭘하기 그지없었고, 수업 내용은 도통 이해하기 힘든 것 뿐이었다. 영어로 공부한 경험이 거의 없는 나인데, 게다가 이 직장에 들어와서 Finance관련된 일을 시작한지 3개월도 안된 상태에서....영어로, 이 직장의, 회계에 대한 교육을 받는 것은 3중고나 다름 없었다. 다른 사람들은 거의 10년 가까이 된 베테랑들이어서...주눅이 많이 들었다. 게다가 강사가 마케도냐 출신이라 더 알아듣기가 힘들었다. 벤도르르르르르..이러는데 도대체 뭐야? 하다가 그게 vendor라는 걸 알아듣는데 10만년 걸림. 예정된 교육 시간은 9 to 6. 그렇지만 6시가 훨씬 넘어서야 첫 날 교육이 끝났다. 저녁 먹고 칵테일 파티 장소로 모이라고 공지를 받았는데 너무 우울하고 피곤한 나머지 밥도 안 먹고 방에서 쉬다가 깜빡 잠이 들어 파티에 늦고 말았다. 배는 고파서 속은 쓰리고, 잠이 덜 깨서 현기증 나고 완전 어리버리한 상황 속에서 가방도 잃어버렸다가 호텔 직원 도움으로 겨우 찾고....첫날부터 진상의 연속이구나....그래도 사람들은 친절하게 맞아주었다. 2주 내내 느낀 건데, 남미쪽 사람들은 남녀불문하고 친절했고 중앙아시아같은 이슬람 문화권에서 온 남자들은 필요 이상으로 친절했고 금발에 눈 파란 이들은 대체로 새침했다. 솔직히 새침한 정도를 벗어나 거만해 보이는 사람들도 좀 있었다. 아시아인들끼리는 서로 동지의식같은게 형성되어서인지 편안했고. 우르과이와 아르헨티나에서 온 언니들이랑 좀 친해져서 춤도 배우고 수다도 떨다 보니 그래도 조금은 적응한 느낌이 들었다. 그 때 파나마에 이민온 화교인 한 남자직원(이름이....--;;)이 끼어들어서 여러가지 스텝을 가르쳐 주었는데 전혀 멋있진 않았다. #7월 1일 화요일
둘째날도 수업은 여전히 괴로웠다. 9시부터 6시까지 일하는 건, 9시부터 6시까지 공부하는 것에 비하면 정말 쉬운 일이다. 수업이 끝나고 복습이라도 해야하나..심란해 하고 있는데 베트남에서 온 트란과 완이 함께 쇼핑을 가자고 해서 따라나갔다. 쇼핑이라면 정말 별로지만....일단 호텔 밖으로 좀 나가고 싶었다. 파나마에서 택시를 탈 때는 늘 가격을 흥정해야만 했다. 그래서 미터기가 붙어있었는지조차 생각이 안난다. 택시비를 늘 누군가 내 줬기 때문에 가격이 얼마였는지도....^^;; 다만 택시 속도는 잊을 수 없다. 객지에서 뭔일이라도 당하는 게 아닌가 싶을만큼 빨랐고, 풍경 따윈 즐길 여력이 없었다. 겨우 건진 사진이 허접하지만 그래도 올린다. 막상 몰에 도착하니 실망을 감출 수 없었다. 시내에 있는 몰에 가는 줄 알고 좋아라 따라갔는데 쇼핑몰만 잔뜩 모여있는 의류단지 같은 곳이었다. 정말 옷 말고는 볼 게 없는....물건 살 생각은 애초에 포기했다. 간만에 아시아 음식(중국음식이지만 반가웠다.)을 먹을 수 있어서 좋긴 했다. 특이한 건, 쇼핑몰 안에 회전목마가 있었다는 것. 난 정말 타고 싶었는데 모두들 쇼핑 중이라 포기... 첫 해외출장이라 기대가 컸는데.... 역시 일로 오면 일이 우선이 되기 때문에 여행의 낭만 따윌 즐길 여력은 안 생기는 것 같다. 다음날 수업에 대한 걱정이 태산이라 쇼핑을 나와도 사람들이랑 잘 어울리지도 못하겠더라구. 노는 건 역시 주말로 미뤄야겠다고 결심을 하게 된 하루였다. #7월 2일 수요일-잊을 수 없는 라면의 맛. 수업이 끝난 후 트란, 완의 방에 놀러가 트란이 가져온 베트남 라면을 함께 먹었다. 교육기간 동안 아침과 점심은 호텔에서 주는 밥을 먹으면 되는데, 저녁은 각자 해결해야 한다. 다들 그걸 선호한다고들 한다. 호텔에 처박혀서 세 끼를 먹기란 여간 고역이 아니기 때문에 차라리 식비를 돈으로 받아 밖에서 사먹는 것을 더 좋아한다고. 유럽이나 미국에서 온 친구들은 저마다 시내로 나가거나 더 좋은 호텔로 나가거나 하고 있었지만, 베트남 언니들은 직접 싸온 라면 먹는 것을 선택하고 친절하게 나까지 초대해준 것. 조리도구가 마땅치 않아 호텔 식당에서 볼과 포크를 빌리고, 볼에 라면을 넣고 뜨거운 물에 불려서 먹었는데 사실, 정말 맛있을 뻔 했었다. 인스턴트라면이야 한국제든, 일본제든, 중국제든.. 어디 것이든 대략 먹을만하지 않나. 그런데 트란과 완이 더 맛있게 먹으라며 무슨 소스를 라면에 부어줬는데 그 소스가 레몬그라스 향이었다...헉... 레몬냄새 나는 라면...뭐라 형언할 수 없는 맛이다. 그 소스가 우리나라 라면 건더기 스프처럼 라면 안에 아예들어가 있는 걸 보니, 거기서는 이렇게 많이 먹나보다. 겨우겨우 한 그릇 다 먹고....조금 힘들었다. 그렇지만 그들의 친절은 정말 감사. 새로운 라면 맛을 경험한 것도 나름 의미있는 일이었다. 외국 친구들 사귈 때 그 사람들이 주는 음식 먹으면서 너무 나쁜 표정 짓는 것은 예의가 아닌 것 같다. 굳이 거짓말을 하면서 많이 먹을 필요는 없지만 "솔직히 내 입엔 아직 잘 안 맞지만, 덕분에 이렇게 신기한 것도 먹어보고 재미있었다." 정도로는 표현할 수 있지 않을까? 어떤 사람들(특히 서양 사람들)은 자기 입에 안맞는 외국 음식 먹을 때 "이게 뭐야, 이런걸 어떻게 먹어?"라고 말하며 음식을 내뱉기라도 할 듯(내뱉기도 한다.) 오만상을 찌푸리곤 하는데....솔직히 이런 사람들이랑은 같이 다니기가 싫어진다. "저는 못 먹겠어요"랑 "이걸 어떻게 먹어?"는 천지차이. 그런 태도를 보이는 사람을 만나면(우연찮게도 모두 미국, 유럽 등지에서 온 서양 사람이었다.) 겉으로는 "그래? 그럼 다른거 시키자"라고 말하고 말지만 무식하고 촌스럽다고 느껴지는게 솔직한 마음. 동시에, '내가 무의식적으로 내뱉는 말 중에도 다른 사람을 불쾌하게 하는 것들이 많겠지...'하고 반성하게 되기도 한다. 아무튼 어찌저찌 고통스러운 교육 기간은 벌써 3일이나 지나갔다. "파나마" 분류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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