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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0705(오전) 파나마 운하, 미라플로레스(Miraflores)갑문 :: 2009/06/08 19:03

토요일 아침. 벌떡 일어나서 로비로 내려갔다. 드디어 드디어 파나마 운하를 볼 수 있게 된 역사적 토요일.
운하 투어를 신청한 사람들이 좀 많아서 스패인어를 쓰는 그룹과 그렇지 않은 그룹으로 나뉘어져 두 대의 미니버스로 여행을 하게 되었다. 이런. 난 스페인어 할줄 아는 그들과 같이 있고 싶었다규.

홀리데이인에서 아주 가까운 곳에 위치한 미라플로레스갑문 입구. 미라플로레스는 태평양에서 파나마운하로 들어와 첫 번째로 만나게 되는 갑문이다. 호텔에서 아침밥을 먹을 때 내 눈앞으로 천천히, 아주 천천히 지나가던 배들은 바로 이 미라플로레스 갑문을 통과하려고 줄 지어 있던 배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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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곳으로 올라가면, 미라플로레스 갑문이 어떻게 작동되는지를 내려다볼 수 있는 전망대(?라고 말하긴 거창하지만)와 파나마 운하라는 기념비적인 수로의 탄생과정을 볼 수 있는 박물관이 있다.  

우선은 갑문을 구경하기 위해 꼭대기층으로 올라가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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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들어오고 있는 배 두 척!! 한 대는 벌써 레일 안으로 진입했다. 선적량에 따라 운하 통행료가 우리돈으로 몇 억이 들기도 한다더라. 파나마라는 작은 나라의 경제는 거의 이 운하 관련 사업에서 나는 수입으로 돌아간다고 보면 된다고 어디서 읽은 듯함.(맞나?) 가장 싸게 통과한 케이스를 꼽자면, 헤엄쳐서 지나간 사람이 있다고 한다. 무료였었나, 약간 돈을 냈었나 기억은 불확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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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앞쪽갑문은 닫혀 있고 뒷쪽 갑문만 열려있는 상태에서 배가 안으로 들어오면, 뒤쪽 갑문도 닫고 갑문 사이의 물을 조절해 수위를 맞춘다. 배는 갑문 안에서 엘리베이터를 타는 것이나 마찬가지. 수위 조절이 끝나면 앞쪽 문 열고 슉 나가면 된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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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배가 지나가는데 생각보다 시간이 많이 걸려서, 일단 박물관을 먼저 둘러본 후 다시 올라오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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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나마 운하를 만드는 데 기여한 사람 중 한 명일 것이다. 이름 패~스. 역시 메모하지 않는 여행은 날림일 뿐이로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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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힘들게 만들었다는 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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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나마 운하 노역에 참여한 사람들을 중에 자기 조상이 있는지를 알아볼 수 있는 기계인듯 싶었다(아니면 말고). 나디아는 조상이 남미 사람이었기 때문에 혹시나 있을까 싶어서 관심을 보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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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에, 참 위협적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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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 나비가 신기해서 찍어보았는데, 다음날 감보아 리조트에서 박제되지 않은 살아있는 푸른 나비가 훨훨 날아다니는 것을 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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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를 조종해서 운하를 통과하는 느낌이 어떤 것인지 체험할 수 있도록 꾸며놓은 특수효과(?)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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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올~~ 은근 리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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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평양과 대서양을 연결하는 운하길을 빛으로 표현. 언젠가 파나마를 다시 올 수 있는 기회가 생긴다면, 아침은 대서양에서 밥 먹고 저녁은 태평양에서 먹는 것 꼭 해보고 싶다. 사실 80KM밖에 안되니까, 저녁까지 갈 필요도 없이 점심도 먹을 수 있다.

박물관을 대략 둘러본 후 다시 옥상으로 올라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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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배가 움직이고 있었다.


운하가 뭐 별거 있냐고 할 수도 있지만, 그래도 대륙의 잘록한 허리(너무 잘록해서 끊어질 듯한, 아니 끊어졌지.)를 관통하는 운하를 내려다보고, 갑문을 통해 수위를 조절하는 것을 지켜볼 수 있어서 나름 유익한 경험이었다.

아니, 사실. 파나마까지 와서 운하를 안 보면 대체 뭘 보겠다는 거야?

운하를 보러 파나마까지 갈 필요는 없을 것 같지만, 파나마에 가게 된다면 운하는 꼭 보는 것이 좋을 것 같다.^^* "나름" 즐거워 즐거워, 신기해 신기해.

날씨가 찌는 듯이 더워져서 우리는 운하 구경을 마치고 다시 미니버스로 향했다. 이제 쇼핑 좀 하고 밥 좀 먹고 시내관광할 차롄가? 사실 혼자 다니면 쇼핑 따윈 제끼고 말겠지만, 스페인어 쥐뿔도 못하면서 개인 행동한다고 돌아다닐 수는 없는 일이다. 동료들 모두가 쇼핑을 가야한다면, 나도 가야겠지. 아무것도 안 산다 할지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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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Yong H. Noh | 2009/08/10 12:39 | PERMALINK | EDIT/DEL | REPLY

    There could be someone who should go to Panama TO SEE THE CANAL like me! haha
    It was very helpful for me to figure out my journey! Thanks!

    • cordelia | 2010/02/08 16:26 | PERMALINK | EDIT/DEL

      Good to hear that it was helpful for you. ^^ You went to Panama to see the canal? Maybe the canal is worth 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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